[인터뷰] 연출가 김현탁

글_김혜정 기자

 

©박창현

 

연출님, 반갑습니다. <베르톨트 브레히트의 거리두기효과 창출을 위한 연출과 연기술 연구 코로나 바이러스를 중심으로->(이하 <브레히트>) 끝나고 잠시 한숨 돌리는 시기일 텐데, 바로 이렇게 시간 내주셔서 감사해요.

찾아주셔서 감사합니다. 사실은 <메디아 온 미디어> 미국 뉴욕 공연이 11월 4일에 예정되어 있어서 하루 이틀 쉬고 바로 준비를 해야 해요.

 

금방 또 바빠지시겠어요. 먼저 이번 작품 이야기부터 해볼게요. <브레히트>는 어떻게 만들어지게 된 작품인가요?

코로나 때 공연을 못하니까, 공연하는 재미없이 못 있겠더라고요. 아무리 코로나라고 해도, 관객이 없더라도 공연은 해야 될 것 같았죠. 그래서 고민을 하다가 이 상황에도 연극을 해야 한다면, 일단은 ‘연극을 해야 하지 않을까요? 라는 연극’이 있어야 될 것 같았어요. 연극이 필요하다는 메시지를 전하는 연극. 그런 명분 정도 제시하고 싶어서 원래 준비하던 <oh the yellow>를 멈추고, <유리동물원>을 원작으로 한 <격리동물원>, 그리고 이 <브레히트>와 <야생 다큐멘터리 : 연극>이라는 작품까지 해서, 세 작품을 연달아 <면역리허설>이란 타이틀로 공연했어요.

 

<브레히트>의 창작 배경이 코로나 상황 자체였던 거네요. 이후의 구체적인 구상은 어떻게 하셨어요?

저는 모든 작품의 시작이 큰 의미가 있지는 않은데요.(웃음) 보통 언어유희에서 시작해서 작품도 저의 유희로 만들어가는 편이에요. 이 작품도 마찬가지였어요. 서사극에 거리두기가 있으니까, 실제로 거리두기가 행해지고 있는 것과 서로 마주보게 하면 재미있겠다 싶었죠. 저희야 거리두기라는 이론을 알지만 관객이 누가 알겠어요. 관객 입장에서는 그게 뭐든 재미있으면 되는 거잖아요. 이 서사극이라는 걸 관객들에게 재미있게 보여주면 어떨까 싶었어요. 그리고 관객에게 좀 낯선 연극을 하고 싶었는데 그걸 하기에도 적기다 싶었고요. 이런 계획을 반영해서 서사극 관련 논문을 찾고 거리두기의 목차를 찾았어요. 그 안에 이 코로나 상황에도 굴러가고 있는 이야기를 녹여서 작품으로 만들었죠.

 

지금은 코로나 때와 상황이 많이 달라졌잖아요. 엔데믹 시기에 이 작품을 다시 올리면서 관객과 어떤 이야기를 나누고 싶으셨는지 궁금해요.

포맷 자체가 그 안에 현재의 이야기를 넣을 수 있거든요. 항상 지금의 이야기를 넣을 수 있는 포맷이기 때문에 무리가 없을 거라고 생각한 게 첫 번째였고요. 그리고 이전 공연에서는 작품 안의 내용에 메시지가 강했다면 지금은 형식적인 면을 봐줬으면 했어요. 코로나로 탄생한 어떤 연극에 내용적으로 공감을 하면서 봤다면, 이제는 그 내용에서도 거리두기를 할 수 있게 되었으니까요. 그래서 형식적인 재미를 좀 더 확장시켜보고자 이번에 다시 올리게 됐습니다.

또 한 가지 현실적인 이유는, 제가 공연을 쉬는 걸 안 좋아해요. 지금 이 공간에서 무조건 작품을 하고 싶은데, 앞뒤 공연 스케줄이 무게가 있어서 배우들이 즐겁게 할 수 있는 작품으로 선택한 거죠. 즐겁게 할 수 있으면서 새로운 것도 해볼 수 있는 여러 조건에 부합한 작품이 이 <브레히트>였어요. 어떻게 보면 이 작품을 하고 싶으니까 이걸 해야 할 이유를 찾자, 그렇게 생각한 걸지도 몰라요.(웃음)

 

©박창현

 

개인적으로 궁금했던 건, 마지막에 안수빈 배우님이 어떤 가치를 위해 싸우는 분들을 지지한다는 내용의 대사를 하잖아요. 이 대사는 이전 공연 때도 있었나요?

‘지금 현재도 중요한 가치를 위해서 싸우고 헌신하는 분들과 이 공연을 함께한다’는 대사예요. 원래는 정은경 본부장님 말씀을 그대로 했어요. ‘코로나 상황에서도 잘 따라주고 잘 지켜주는 국민께 감사하다’는 거였죠. 그런데 지금 상황에서는 맞지 않는 말이잖아요. 지금의 마지막 대사는 두 번째 공연 때 미얀마 상황에서 했던 대사였는데요, 이번 공연 때 그 대사를 넣을지 뺄지 고민이 정말 많았어요. 그래도 이 작품을 처음 시작했던 의도와 연결이 되려면 그 대사가 필요하다고 생각했죠. 그래서 조금 지난 얘기이고 사설이 될 수도 있지만 넣게 된 거예요.

 

짧은 에피소드들에 몰입해서 보다 보니까 공연이 되게 순식간에 끝난 것 같았는데, 마지막에 그 대사가 묵직하게 오면서 좀 더 의도가 명확해지는 느낌이 들었던 것 같아요.

중요한 대사죠. 초연을 올릴 때부터 그 대사로 굉장히 큰 힘을 얻었어요. 그 대사가 있어서 엔딩에 긴 침묵도 가능하지 않았나 생각이 들고요. 어쨌든 코로나랑 싸우는 것도 중요하지만 코로나가 아닌 다른 것과 더 싸워야 하지 않을까 이런 생각이었어요.

 

특색 있는 작품 덕에 연출님과 성북동비둘기 작업에는 늘 작업 방식에 대한 질문이 있는 것 같아요. 예전에 배선애 평론가님 리뷰에서 머릿속이 궁금한 연출이라는 문장에 공감했던 기억이 있어요.(웃음) 어떤 과정으로 이렇게 완성이 되었을까 궁금할 수밖에 없더라고요.

의도적으로 훈련됐다기보다는 제 역사와 환경 속에서 이렇게 축적된 것 같아요. 저도 제가 왜 그렇게 보고 듣는지 모르겠지만 그동안의 여러 가지 요소들이 제 안에 들어와서 영향을 미치는 것 같아요. 사실 할 때는 잘 모르고 하는데 그러다 질문이 들어오면 휘청하는 거죠. 작품을 한참 할 때까지도 ‘나는 왜 이렇게 창작하고 왜 이런 과정을 거치며 이건 왜 이렇게 볼까.’ 그런 생각을 안 해봤어요. 생각해본 적이 없어서 뭐라도 답할지 모르겠는 거예요. 그때까지는 그런 질문을 받아본 적이 별로 없다는 이야기겠죠. 그러다 보니까 저 스스로 돌아보는 게 좀 늦었어요. 뒤늦게 깨달았죠.

글을 못 읽는 거랑 같은 맥락인 것 같아요. 제대로 못 보면 그걸 공감하기 되게 어렵거든요. 말이 쉬워서 ‘글을 잘 못 읽어요’ 하지만, 글을 못 읽는다는 그 안에는 글이 아닌 다른 게 있다는 거예요. 그 다른 건 의도하지 않았는데 그냥 생성되는 거고요. 그러니까 그 다음은 이걸 글로 어떻게 볼까라는 시각이 있어야 해요. 글로 봐야 대화가 되니까 제 자신의 글로 만들어내야 되는 거죠. 엉뚱한 방식이지만 저한테는 편하고 재미있는 방식이에요.

 

©박창현

 

외부에서 직접적으로 영향을 받은 건 아니지만 여러 환경적 요소, 특히 글을 못 읽는다는 게 틀에서 벗어나 자유로운 상상을 하게 해준 거네요.

책을 못 읽다 보니까 영상에 빨리 노출이 됐어요. 어렸을 때 혼자 있는 시간이 많았는데 글은 못 읽으니까 늘 tv를 보는 거죠. 영상 매체부터 음악, 그림 이런 것을 소통 창구로서 찾다 보니 자연스럽게 연결이 됐어요. 광고 일도 한 1년 했는데 정말 재미있더라고요. 말은 거의 없고 짧은 영상으로만 가니까. 그 광고 일을 하면서 자신감을 얻지 않았나, 그리고 그게 연극에도 영향을 끼치지 않았나 싶어요.

 

그런데 그렇게 재미있던 광고 일을 두고 왜 연극을 선택하시게 된 거예요?

광고는 너무 재미있었지만 제가 핵심이 아니에요. 하루 온종일 고민하는데 결국 클라이언트한테 맞춰줘야 하잖아요. 제가 좋아하는 게 따로 있는데 광고주가 다른 걸 선택하면 거기서 오는 스트레스가 너무 컸어요. 그걸 해소하려면 다시 연극을 해야겠다 싶었죠.

 

연출님의 그 상상력과 콘셉트가 가장 주요한 토대가 되겠지만 어쨌든 연극은 같이 만들어가야 하는데, 그 생각을 어떻게 공유하세요? 이제는 단원 분들과 바로바로 소통이 되는 단계일까요?

아니요. 연극하는 내내 그게 저의 가장 큰 화두입니다.(웃음) 아까 말씀드렸다시피 처음에는 제가 스스로를 파악할 시간을 안 가졌기 때문에 설명할 필요도 못 느꼈어요. 그런데 시간이 지나면서 같이 창작하는 분들이 떠나니까 그 부분이 대두되기 시작한 거예요. 처음에는 제 성격이 문제인가, 혹은 연극하기 힘들어서 그런가 했는데 그게 아니더라고요. 어떤 선배님께서 이야기해주셨어요. ‘너랑 하는 작업이 너무 힘들다, 너는 보편적인 거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같이 하는 입장에선 이해가 어려운 부분이 있다’고 솔직하게 말해주셨죠. 그때부터 어렵다는 걸 전제로 깔고 연습합니다. 아직도, 이 <브레히트> 작업을 하면서도 그것 때문에 힘들었던 것 같아요. 제가 원하는 것을 이야기하고 시연하고 아무리 노력해도 끝끝내 딱 만나는 느낌이 없어요. 나이스한 작업이 될 수 없다는 게 연극을 하는 데 굉장히 큰 힘인 것 같아요.

 

나이스한 작업이 될 수 없다는 건 좌절할 만한 일인 것 같은데 예술가의 시각에서는 흥미로운 일인가 봐요.(웃음)

제가 원하는 대로 만드는 건 2~3일이면 돼요. 제 머릿속에는 다 있으니까 그걸 꺼내는 게 익숙한 거예요. 그런데 연극의 재미는 같이 하는 창작자들이 전혀 모른 채로 출발한다는 점이에요. 결론적으로 이야기하면 제가 원하는 걸 볼 수 없다는 전제에서 출발하는 그 위치가 변하지 않기 때문에, 저한테는 굉장한 오작동이죠. 오류투성이예요. 답은 모르겠지만 그게 오류라는 건 알아요. 그러니까 이걸 해결은 못하지만 너무 명확한 오류기 때문에 실시간으로 외면할 수 없음을 느끼는 거죠. 그걸 실험이에요. 제 작품이 아니라 그 부분이 저는 실험이라고 생각해요. 저한테 있는 걸 꺼내는 건 실험이 아니거든요. 이걸 전혀 이해할 수 없는 사람하고 이 한두 달 소통을 해야 한다는 게 굉장히 실험적이고 재미있어요. 하지만 그렇게 한두 달을 보내도 결국 거리는 그대로 유지한 채로 서로 더 째려보고만 있는 거예요.(웃음) 그때쯤 되면 할 수 없이 제가 그리는 걸 만들어가기 시작하죠. 하지만 그 한두 달 동안 서로 소통하면서 제 이야기에 배우 분들과 스태프 분들이 열심히 향해 가려고 하는 게, 작품하고는 거리가 있을 수 있더라도 그 과정은 충분히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아주 소중한 시간이에요.

 

©박창현

 

배우 분들은 언젠가 한번은 연출님 마음에 꼭 드는 작품 만들어보고 싶다할 것 같은데요.(웃음) 혹은 연출님이 배우로 나오는 연극은 어떨까요?

최악이지 않을까 싶습니다.(웃음)

 

연극이 시대를 반영한다고 하지만 유독 연출님 작품은 동시대보다도 지금 당장의 느낌이 큰 것 같아요. 지금의 이슈를 바로 작품으로 연결하는 건 쉽지 않은 일일 것 같은데 어떻게 가능하다고 생각하시나요?

유독 지금을 많이 반영하는 것 같긴 해요. 뭐든 우리가 사는 세상에서부터 출발이니까 항상 지금의 여러 문제를 찾는데요, 작품으로 넘어갈 가능성은 저한테 꽂히는 키워드가 있어야 해요. 예를 들면 <브레히트>는 거리두기라는 단어에서 연결이 됐고, <메디아 온 미디어>도 미디어랑 연결이 됐잖아요. 그렇게 꽂히는 단어가 있으면 거기서 최대한 멀어져 봐요. 가장 멀리 있는 것 중에 가장 확장이 될 만한 걸 고르죠. 핵심에서 떨어져 엉뚱한 다리 긁는 걸 재미있어 해요.(웃음)

지금에 집중하다 보니까 힘든 건, 저한테 좋은 아이디어가 나왔는데 공연할 상황이 안 돼서 한 4~5개월만 지나도 그 이야기가 저한테 좀 올드하게 느껴진다는 거예요. 이미 시기가 지난 것 같은 느낌. 다른 사람이 보면 지금 해도 충분히 타당하다고 하는데 저는 약간 흐물흐물해지죠. 그럴 때 좀 안타까움이 있어요. 지금도 ‘더위’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싶어요. 쉽게 다룰 문제는 아니고 고민을 하는 중이지만 여러 가지 안이 있거든요. 이 중에 뭘 할지는 그때의 더위에 따라 달라져요. 7월인지 8월인지 9월인지에 따라 콘셉트가 달라지는 거죠. 사람들이 더 관심을 가져야겠다면 메시지가 더 강력해지고, 이슈가 너무 강할 때는 좀 밖으로 빠져나오고 그런 농도 조절을 하는 데 예민한 것 같아요.

 

코로나가 한창이던 작년, 극단 성북동비둘기는 <Keyman Tak 2022 pop-up theatre> 시리즈로 약 4개월간 연달아 작품을 올렸어요. 그걸 보고 정말 작품 쉬지 않고 하시는구나 싶더라고요.(웃음) 코로나지만 공연은 계속되어야 한다, 그런 선언의 의지도 있었을까요?

그렇게 많이들 생각을 하셨어요. 그러니까 제가 어디 나가서 인터뷰를 잘 못하는 이유가, 저는 있는 그대로 솔직하게 이야기하는 편인데 그 솔직함이 외부에서 저를 봤을 때의 생각과 너무 다를 때가 있더라고요. 제가 되게 무거울 거라고 생각하시지만 한없이 가벼운 사람입니다.(웃음) 사실 연극이 계속돼야 하는지에 대해서는 관심 없어요. 그렇지만 저는 계속해야 해요. 왜냐하면 저는 연극을 해야만 재미가 있고, 할지 안 할지를 코로나가 결정할 수는 없다고 생각했어요. 그 외에 다른 의도는 전혀 없었어요. 코로나 시기에 연극을 어떻게 해야 하나, 고민은 하죠. 그러니까 ‘코로나 때문에 연극을 그만해야 한다’가 아니라 ‘연극을 그만하라는 이 상황에서 재미있는 콘텐츠가 뭐가 있을까’ 이렇게 생각해요.

 

재미라는 단어를 오늘 정말 많이 말씀하신 것 같아요. 연극이 아직도 너무 재미있으신가 봐요.

재미있어요. 제가 보고 있는 걸 공유하는 것도 재밌고 좀 멀리 갔을 때 ‘이거 봐, 이거 봐’ 해주시는 그 재미로 하는 것 같아요.

 

쉬지 않고 계속 작품을 해야 한다고 말씀하셨는데, 그 이유도 재미인가요?

제가 연극을 정말 좋아하는 것 같아요. 연극을 생각할 때 가장 깨어 있고 가장 집중해요. 물론 가장 재미있어하고요. 다른 이유는 전혀 없는데 조금 더 의미를 넣자면, 이 일 자체가 세상에 대한 이야기라고 생각하거든요. 우리가 살아가면서 얻을 수밖에 없는 정보 말고, 그 이외의 정보가 어마어마하게 많아요. 그 정보를 쉼 없이 줘도 시간이 너무 짧은 거죠. 많은 사람들에게 세상은 그렇게 세팅돼 있지만은 않다는 걸 이야기하는 게 너무 재미있어요. 그런 게 보이면 완성도를 떠나서 발견의 기쁨을 즐기는 것 같아요. 그래서 계속하지 않나 싶습니다.

 

©박창현

 

연출님의 상상이 또 어떤 새로운 작품을 탄생시킬지 기대가 됩니다. 요즘은 더위라는 키워드에 집중하고 계신가 봐요.

‘더위’ 관련 작품을 내년 라인업에 넣으려고 생각은 계속하고 있는데, <걸리버스> 2, 3, 4탄이 이미 예정이 돼 있거든요. <걸리버스> <투니버스> <메타버스> <마을버스>로 이어지는 시리즈인데요, 그걸 연결해서 나중에 4시간짜리 공연을 하려는 계획도 있어요.

 

초반에 미국 공연 말씀해주셨는데요, 이후 정해진 공연 소식도 있다면 알려주세요.

내년 라인업 시작이 <인형의 집>이거든요. <메디아 온 미디어> 미국 공연을 11월에 다녀오면, <인형의 집> 준비를 바로 해서 1월에 공연하지 않을까 싶어요. 사실 12월에 올리고 싶었는데 배우들이 힘들어해서 조금 미뤘어요. 1월에 AI랑 <인형의 집>을 접목해서 연극적으로 풀어내보려고 합니다.

 

앞으로도 연출님과 성북동비둘기를 응원하겠습니다. 인터뷰를 마무리하며 끝으로 한 말씀 부탁드려요.

극단에서 같이 작업하는 분들에게 감사함을 잊을 때가 종종 있는 것 같아요. 그 감사함을 표현하기도 되게 힘들고 그렇다고 서로 죄송하자니 희망이 없잖아요.(웃음) 이런 공식적인 자리가 아니면 따로 마음을 나누기 쉽지 않은데, 배우들께 늘 감사하다고 말하고 싶고요. 그리고 관객 분들도 꾸준히 관심 갖고 찾아오시는 분들이 계시기에 제가 있지 않나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제 꿈은 그거예요. 지원금은 약간 보너스 같은 거고, 관객 수입으로 살아가야 한다고 늘 생각해요. 배우 분들이 상식적인 경제적 대우를 받는 날이 빨리 왔으면 좋겠고, 그게 관객과의 선순환으로 움직였으면 좋겠어요. 그런 시기가 빨리 오길 바랍니다.

 

 

©박창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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