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깨동무 내 동무: 인천교사극회 교육연구회 소개/ 인경훈

어깨동무 내 동무
인천교사극회 교육연구회(교육극단 흐름새)

 

인경훈(인천용마초 교사)

 

인천교사극회 교육연구회(이후 인천교사극회라 칭함)는 1982년 8월 이명분(당시 용현초등학교교사-현 경인교대부설초등학교 교장)선생님의 발의로 약 20여명의 교사들이 뜻을 모아 1982년 9월 11일 인천교육대학(현 경인교육대학교)에서 창립총회를 갖고, 현재는 퇴임하신 신용우(당시 창영초등학교교사-전 은지초등학교 교장)선생님이 회장을 맡아 동호회 모임 형태로 창립되었다.

이후 지속적인 모임과 협의, 연극연수를 통해 1983년 2월 25일 김용락 작 묵시록을 공연함으로 전국에서 최초로 초등 교사들로 이루어진 연극동호회가 출발되었다.

 

초창기 인천교사극회는 회원의 자질향상과 교육현장에서의 공헌, 지역사회 문화권의 부흥에 이바지라는 3대 미래상을 가지고 출발했다.

회원의 자질향상을 위하여 1)아동극 지도자로서의 전문 교사, 2) 교육혁신의 일선 교사로서의 자부심, 3)문헌 및 현장 교육 연구를 위한 자기 연찬, 4) 정신문화 개발에 앞장서는 교육자의 하위 목표를 갖고 있었다.
교육현장에서의 공헌을 위해서 1)전달연수를 통한 아동극 지도법 보급, 2)부족한 아동극본의 창작, 수집 보급, 3) 극화학습 지도 방법의 연구 4) 말하기, 듣기, 읽기의 올바른 지도, 5)시청각 기재의 다양한 활용방안 모색을 강조하였다.

지역사회에 끼치는 공헌으로는 1)국민의식의 변화 2)문화 예술의 지방 확산 및 인식제고, 3)전인교육을 위한 아동의 올바른 심성 계발의 하위 목표를 두고 있었다.

 

인천교사극회는 이후 인천광역시교육청 소속 교과교육연구회 모임으로 정식 활동을 전개하였다. 또한 한국연극협회 인천시지부 소속 극단으로 활동을 전개하기 위해 교육극단 흐름새를 만들어 함께 활동을 하고 있다. 주요 활동 사항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함께 하는 공연 인천교사극회(교육극단 흐름새)는 1983년 2월25일-27일 김주성 연출의 ‘묵시록’ 창단공연을 시작으로 이명분, 신용우, 신성숙 선생님들을 비롯한 회원들의 연출과 객원연출(조일도, 서국현, 주요철 등)로 공연을 하였다. 이후 기성 공연작, 번역극 공연은 물론 회원 창작 공연, 공동창작 공연, 워크셥 등의 공연을 펼쳐왔다. 그 중 가족들이 함께 볼 수 있는 따뜻한 연극으로 18회 정기공연 ‘벽난로 위의 귀뚜라미(1994.11.28.-23)’, 21회 정기공연 ‘사랑의 빛(1996.12.14.-15)’, 25회 정기공연 ‘가시고기(2001.11.3.-4, 22)’, 26회 정기공연 ‘어머니가 가르쳐 준 노래(2002.11.22.-24)’ 등을 공연하였다. 또한 1995년 전국연극대회 인천시 대회에 참여한 인천교사극회는 이명분, 신용우 선생님의 연출로 ‘칠산리’를 공연하여 인천의 여러 극단을 대표하는 극단으로 선출되었으며 본 전국연극대회에서는 객원 연출인 조일도선생님의 연출로 ‘버리고 간 노래’를 공연하여 전국연극대회 우수상과 우수연기상(신용우선생님)을 차지하는 영광을 갖기도 하였다. 2015년에는 초창기 회장인 신용우교장선생님의 퇴임을 축하하기 위한 공연으로 안톤체홉 작품인 ‘리멤버 2015(2015.8.28.-30)’을 통해 퇴임 이후에도 지속적인 활동을 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였다. 그 밖에 다양한 창작공연을 펼친 인천교사극회는 36회 정기공연 ‘어제의 용사들(2017.3.22.-25)’을 최근에 공연하게 되었다.

hrmse

 

학생, 교사 연극교실을 통한 저변확대 인천교사극회는 인천광역시교육청에 소속된 교과교육연구회로서 방학 기간을 활용하여 일주일간 인천관내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오전에는 어린이 연극교실, 오후에는 교사연극교실을 펼쳐왔다. 어린이연극교실은 다양한 교육연극프로그램을 통해 창의력과 표현력을 증진하고 함께 만든 공연을 통해 종합예술교육으로서 발표의 장을 마련하였고 매년 30여명의 학생들이 연극교실에 참여하였다. 2001년-2005년엔 인천지역문화단체인 해반문화사랑회와 함께 하는 어린이연극교실과 연극캠프를 개최하였으며 2008년,2009년엔 청학동 마을공동체학교의 연극교실을 진행하였다. 교사연극교실은 인천 관내 교사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교육연극의 소개 및 지도법, 아동극 지도의 실제 등의 프로그램으로 진행하였고 간단한 창작공연을 통해 실제적인 감각을 익히도록 하였다. 그 밖에 30시간의 교육연극 직무연수와 1정 연수, 교과연구회 연수, 워크셥 연수 등을 진행하였다. 또한 회원들의 자질 향상을 위해 다양한 워크셥 활동과 외부 초빙 연수, 자체 연수 등을 진행하였으며 한국교육연극학회와 함께 하는 아카데미와 연수에도 참여하였다. 그 외 현장에서 필요한 공연 대본과 교육자료 개발을 통해 일선교사들에게 도움이 되는 다양한 자료를 개발하였다.

 

 

인천광역시교육감배 어린이연극경연대회

인천교사극회는 매년 1-2회의 정기공연 외에 각 회원이 각 학교에서 지도한 동극부의 발표의 장을 마련하고자 노력하였다. 초창기에는 대회보다는 어린이연극잔치의 성격을 띠어 경쟁보다는 함께 발표하고 나누는 축제의 성격을 띠었다. 하지만 일선에서 노력하는 교사들의 노고를 치하하고 홍보 및 연극의 저변 확대를 위해 인천시교육감배 어린이연극대회로 개편하여 오늘에 이르게 되었다. 인천시교육청에서 주최하고 모든 행사 주관은 인천교사극회에서 주관하는 명실상부한 어린이연극발표의 장이 마련된 것이다. 제1회 인천어린이연극잔치는 1984년 10월31일-11월1일까지 당시 인천교대 강당(현재 남구청 자리)에서 2개 학교가 참여하여 펼쳐졌다. 이후 제 4회 까지는 회원들 중 2-4개 학교만 참여하였지만 연극대회로서의 기틀이 마련되었다. 이러한 모델을 기반으로 1992년에 전국어린이연극경연대회가 펼쳐지게 되며 제 1회 대회 때는 극회 회원인 이명분선생님이(현 경인교대부설초등학교 교장) ‘무지개를 찾아서’라는 작품으로 영예의 금상(1위)을 차지하기도 하였다. 이후 참여 학교들이 점차 확대되어 현재는 매 대회에 10여개 이상의 학교가 참여하고 있으며 회원들의 학교 외에 일반 선생님들과 전문 연극 지도 강사들도 참여하는 대회로 거듭나고 있다. 1992년 전국어린이연극대회가 생기면서 인천어린이연극대회의 금상(1위)이 인천을 대표하여 전국대회에 참가하는 형식을 띠게 되어 초창기 인천대표가 전국을 대표하는 선두주자로서 다른 지역의 모범이 되었다. 또한 각 지역에서도 지역대회가 생기게 되는 모델이 되어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고 공유하는 역할을 해 왔다. 올해로 28회를 맞은 인천시교육감배 어린이연극경연대회는 좀 더 다양한 기획으로 좀 더 알찬 어린이연극잔치를 마련할 계획이다.

답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